문영래정형외과병원 정형외과 - 골프 스윙과 팔꿈치 통증

잦은 스윙, 팔꿈치 힘줄 혹사로 만성화…

방치 말고 조기 진단으로 '골든 타임' 치료 시기를 잡는다.

 

골프와 팔꿈치 통증

골프 필드에서 열정은 뜨겁지만 팔꿈치는 괴롭다. 팔꿈치 통증은 골프 스윙 동작을 반복하면서 팔꿈치 힘줄에 무리가 가해져 발생하는 대표적인 골프 부상이다. 특히 골프채를 쥘 때 사용하는 손목과 손가락 힘줄은 팔꿈치 안쪽과 바깥쪽 뼈에 붙어있어, 과도한 사용은 힘줄 염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문영래 정형외과 병원장(대한 스포츠의학회 이사)은 "팔꿈치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면 만성 통증이나 힘줄 파열로 악화될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에서는 골프 엘보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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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엘보, 왜 생길까?

골프 엘보는 주로 반복적인 스윙 동작으로 인해 발생한다. 잘못된 스윙 자세나 과도한 연습은 팔꿈치 안쪽 힘줄에 미세 손상을 누적시키고, 이는 염증과 통증으로 이어진다. 특히 손목 근육이 약한 경우 팔꿈치에 더 큰 부담이 가해져 골프 엘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골프 팔꿈치 통증,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팔꿈치 안쪽 찌릿찌릿, 골프 엘보? 바깥쪽 찌릿찌릿, 테니스 엘보?

팔꿈치 통증은 크게 팔꿈치 안쪽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골프 엘보(내측상과염)'와 바깥쪽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테니스 엘보(외측상과염)'로 나뉜다. 골프 엘보는 팔꿈치 안쪽 뼈 돌출부(내측상과)를 누르면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고, 주먹을 쥐거나 물건을 들 때 통증이 심해진다. 반면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뼈 돌출부(외측상과)를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고, 악수하거나 문고리를 돌릴 때 팔꿈치 바깥쪽이 찌릿찌릿하다. 흥미롭게도 골프 선수에게는 골프 엘보보다 테니스 엘보가 5배 더 흔하다. 이는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왼팔 바깥쪽 힘줄이 스윙 동작에서 더 큰 힘과 저항을 받기 때문이다.

팔꿈치 안쪽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골프 엘보 (좌) 팔꿈치 바깥쪽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테니스 엘보 (우)가 있다.

 

10명 중 9명은 비수술 치료로 통증 해결… 힘줄 상태 따라 맞춤형 치료 ​

골프 엘보 초기에는 팔꿈치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팔꿈치 보호대 착용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팔꿈치 보호대는 손목에서 팔꿈치까지 지나가는 힘줄의 흐름을 유연하게 하여 근력을 보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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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엘보 운동 치료, 손목 근육 유연성과 강화가 핵심!

골프 엘보 치료를 위해서는 손목의 유연성과 근육 강화가 필수적이다. 강한 손목 근육은 팔꿈치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고, 안정적인 스윙을 돕는다. 다음은 손목 근육 유연성 및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손목을 펴는 운동은 팔꿈치 안쪽 통증을 완화시키고 (좌) 손목을 구부리는 운동은 팔꿈치 바깥쪽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우).

1. 손목 신전 및 굴곡 유연성 운동: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상태에서 손목을 위아래로 부드럽게 움직여준다.

손목을 이용하여 500그램 또는 개인용 물병을 들어올리는 운동은 팔꿈치에 연결된 힘줄의 기능 회복에 많은 도움울 준다.

 

• 아령으로 손목 신전 및 굴곡 운동: 가벼운 아령을 들고 손목을 위아래로 움직여준다. 손등과 손바닥을 번갈아 가며 위로 향하게 한 상태에서 손목을 구부렸다 편다.

 

골프 엘보에서 PRP 주사와 체외 충격파 치료

골프 엘보 초기에는 휴식, 냉찜질, 소염진통제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만성화된 경우에는 PRP 주사나 체외 충격파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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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P 주사: 자신의 혈액에서 추출한 혈소판 풍부 혈장을 손상된 힘줄에 주사하여 치유를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힘줄 재생을 돕고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PRP 주사는 손상된 힘줄의 재생을 돕고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 체외 충격파 치료: 고에너지 충격파를 이용하여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힘줄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수술없이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체외 충격파 치료는 손상부위 혈액 순환을 호전시키고 치유 물질을 생성하여 효과적인 치료를 도와준다.

골프 엘보는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회복 가능하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팔꿈치 통증이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 근육 강화 운동과 PRP 주사, 체외 충격파 치료는 골프 엘보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건강한 골프 생활을 즐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문영래정형외과병원 문영래원장

대한 스포츠학회 이사, 대한운동계 줄기세포학회 이사, 대한 정형외과 컴퓨터 수술학회 학술위원으로 연구하고 있다. 광주시 서구 의사회장으로 선출되어 2024년 3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2017년 대한 견주관절 학회장을 역임했고, 2015년에서 2019년까지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재활 센터장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