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라 월드 프로젝트(FANTARA World Project)-
라오스에서 만난 기업인 이서진 대표
(골프먼스리 - 취재, 글/전정희) 2024년 1월, 채널 A에서 방송되는 ‘행복한 아침’ 프로그램 중 ‘소설가 전정희가 만난 사람’ 코너를 취재하기 위해 라오스를 방문했다. 라오스는 태국, 미얀마,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인도차이나반도의 내륙국가로 최근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풍경과 즐길 거리가 풍성해 전 세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가 되었다. 국명은 라오인민민주공화국이며 수도는 비엔티안, 종교는 불교가 70%다.
인천 공항을 떠나 5시간 50분 정도면 도착하는 라오스, 이곳에서 필자가 처음 향한 곳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자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방비엥이었다. 아름다운 경치와 액티비티 체험을 할 수 있는 방비엥 취재를 마치고 씨엥쿠앙으로 이동했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30여 분 비행기를 타고 북동쪽으로 가면 해발 1,000m에 있는 씨엥쿠앙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라오스에서 가장 높은 산인 푸비 산이 있는데 산 주변으로 아주 험난하고 웅장한 산들이 둘러싸여 있으며 몽족, 타이프안, 타이담, 타이뎅 같은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매년 새해가 되면 몽족의 축제가 열리는 씨엥쿠앙의 폰사완에는 라오스 전역에서 온 몽족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마치 라오스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모인 것처럼 느껴졌다. 축제를 맞이해 수백 명의 선남선녀가 줄지어 공을 던지며 짝을 찾는 문화도 엿볼 수 있었는데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소싸움이다. 소싸움은 집에서 기르던 소를 데려와서 싸움을 시키는데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에 축제 현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일 년 동안 열심히 훈련 시킨 소들이 위풍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시작되자 사람들의 함성도 함께 높아졌다.
오후가 되자 햇볕이 점점 강해지는 가운데 목마른 사람들에게 물을 나눠주는 일행을 발견했다. 그런데 어쩐지 한국 사람 같아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 인사를 나누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한국분을 만나니 너무 반갑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예요. 이렇게 많은 몽족 사람 중에 한국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 거예요?”
“저는 라오스에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라오스의 몽족 축제가 워낙 크기 때문에 회사 홍보도 하고 한국을 좀 알리고 싶어서 무료로 물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마침 목이 마르던 차에 물을 마시니 정말 단비 같습니다.”
“몽족 축제가 워낙 커요. 이 나라에는 몽족이 사방으로 흩어져 살고 있는데 오늘은 흩어져 살던 몽족들이 함께 모이는 날이거든요.”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물을 나누어 주던 그는 라오스에서 사업을 하는 이서진 대표였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만난 사업가가 라오스에서 하는 일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 일정이 끝난 뒤 따로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이서진 대표는 라오스 현지법인 ‘STO LAO Development Co.,LTD’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7월 2일 라오스 정부와 북부의 중국 내부 지역 ‘차오 단 트라’부터 ‘반농 송홍’까지 1,400km에 달하는 케이블카 망을 연결하는 시설 및 운영권에 대해 MOU를 체결하였다. 이 사업은 주요 관광지를 통과하는 구간에 3,000실 규모의 호텔 7개소와 리조트 6개소, 인터넷 기지국 14개소 등 관광에 필요한 시설들을 독점 개발, 관리하는 프로젝트다. 사실 케이블카 길이로는 세계 최장인 이 사업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것을 한국 기업인이 최초로 시도했다는 것과 라오스 정부가 보증했다는 사실에 주목받았다.
이 사업을 통해 라오스 정부는 명실공히 동남아 5개국을 연결하는 허브 국가이자 종합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고 1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 반기고 있다. 또 사업이 성공하면 향후 5년 이내에 GDP가 4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한국의 청년들에게도 일자리가 5~6만 개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한국에서도 반기고 있다.
“저는 제가 일하는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라오스가 함께 번영하는 길에 일조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고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라오스의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와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23년 10월에는 씨앙쿠앙주 푸쿠두 지역에 있는 푸쿳통캄(Phu Koot Thong Kham) 골프장에서 착공식을 진행했으며, 이날 행사에는 라오스 정부 관계자와 현지 은행관계자, 군·경, STO LAO 임직원, 현지 언론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라오스의 발전과 STO LAO의 성장을 축원했다.
STO LAO는 이후 약 1년여에 걸쳐 1단계 사업 부지인 비엔티안주와 씨앙쿠앙주에서 600만 평 이상의 토지 수용 작업을 진행했으며, 5단계까지의 사업부지 확보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건설 규모 2조 원이 넘는 이번 1단계 1차 공사는 사업지 중 한 곳인 씨앙쿠앙주의 약 300만 평의 부지를 대상으로 하며, 이곳에는 기존 푸쿳통캄 18홀 골프장의 현대식 재정비 및 추가 18홀 확장공사, 골프빌리지 50호와 400세대 풀빌라 마을 건설공사, 7성급 호텔이 포함된 리조트 복합 관광단지 건설과 케이블카 일부 노선 건설공사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1단계 1차 공사를 통해 라오스 씨앙쿠앙주의 발전은 물론, 골프빌리지와 풀빌라의 임대 분양으로 빠른 단기 매출 및 장기 매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나스닥 진출과 이후 5단계까지의 사업 진행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입니다. 또한 수익성 골프빌리지와 풀빌라의 임대·분양은 STO LAO 자체는 물론 국내외의 우수 분양사와 손잡고 진행할 예정이며, 사전 협의 중인 파트너사뿐만 아니라 참여 의사가 있는 건실한 기업에도 기회를 제공할 의사가 있습니다.”
이서진 대표는 향후 운영에 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이 공사에는 우수한 건설 인력과 향후 운영에 필요한 엔지니어 및 서비스 종사자도 대거 필요한 만큼, 라오스 현지인뿐 아니라 한국의 우수한 인력을 최대한 수용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포화상태에 있는 한국 소상공인들의 라오스 진출을 도와 한국의 경제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STO LAO의 프로젝트를 여러 매체를 통해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며, 프로젝트에는 실물 경제와 블록체인 기술이 연계되어 온·오프라인의 각종 서비스가 제공될 것입니다. 아울러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생각입니다.”라오스의 복합 관광단지 개발은 개인과 국가뿐 아니라, 인류를 위한 문화 보전과 유지에 이바지하는 뜻깊은 문화관광 사업이다. 사실 라오스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많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대부분 국토가 산악지대로 교통과 통신망이 매우 열악하다. 이서진 대표가 추진하는 세계 최장의 1,400km 케이블카 건설은 그래서 더욱 중요한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이서진 대표 성장 배경
이서진 대표는 1967년 6월 14일 강원도의 한 작은 산골 마을 화천에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불행하게도 태어난 지 1년 후 어머니와 작은아버지가 여름철 홍수로 변을 당하여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아버지는 재혼하셨고 여동생 둘을 더 얻어 6남매 중 넷째가 되었다. 그러나 불행은 계속되어 누나 둘과 형을 차례대로 잃게 되는 슬픈 현실을 마주하였고 그는 졸지에 집안의 장남이 되었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평탄하지 않았던 주변 환경은 그를 좀 더 성숙하고 강인한 의지를 지닌 어른으로 성장하게 하는 배경을 만들어주었다.
중학교에 진학한 뒤 그는 외과 의사가 되는 꿈을 갖게 되었고 열심히 공부했으나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도시의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화천고등학교에 입학하였다. 그는 목표와 꿈을 모두 잃게 되었다는 좌절감에 빠져 한동안 지독한 사춘기를 앓았으나 곧 그만의 방식으로 이를 극복하였다. 그것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에 노력을 더해 최고가 되겠다는 결심이었다. 이처럼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꿈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강인한 자신으로 만들어내는 데 주력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강원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그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제법 규모가 큰 설계사무소에 입사하였다.
평소 소신대로 어떤 일을 마주하던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일했고 집중하여 효율적인 연구를 해나갔다. 그는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에 매진했기에 곧 인정받는 직원이 되었다. 이후 성북구 돈암동에 있는 삼성아파트 재개발사업 책임자로 참여하면서 큰 프로젝트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갔다. 이때 일반인은 생각하지 못하는 기술을 터득할 만큼 성장하였다고 그는 회상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열정적으로 일을 해나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성공과 성취감이 내면의 공허함을 메우지 못했고, ‘무엇을 해야 스스로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끊임없이 했다고 한다.
이후 라오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그는 고민하던 문제의 해답을 찾게 되었다.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행동하는 과정에서 가슴의 큰 공허함이 메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현재 그는 대한민국과 라오스가 함께 번영하는 길에 일조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고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이서진 대표는 사랑하는 아내와 단란한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으며 슬하에 아들 하나와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앞으로 그는 그간의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대한민국과 라오스의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와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회사 소개
지난 2018년 초에 ‘H&B 디벨로프’로 출발한 ‘STO LAO’는 라오스 현지법인 STO LAO Development Sole Co. Ltd의 약칭이다. 라오스는 풍부한 자연환경과 관광 자원이 무궁무진한 나라다.
‘STO LAO’는 라오스에서의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 도약과 인류에 이바지하는 미래지향적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STO LAO’는 먼저 축소된 케이블카 조립을 기반으로 대단위 복합구조단지와 연관 시설 개발과 운영을 겸하고 있다. 이미 2022년 11월부터 케이블카 사업과 관광단지 ‘판타라 월드 프로젝트(FANTARA World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씨앙쿠앙주, 푸쿠드 골프장과 계열을 인수하였으며 라오스 현지 자산은 약 2조 3,000억 원의 평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세계 케이블카 시장 규모는 2022년 274억 2천만 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2028년에는 434억 2천만 달러로 연평균 7.9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주와 유럽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는 시장 초기 단계이다. 앞으로 라오스 정부는 국토종합개발을 위해 라오스 전 지역에 케이블카 망 설치를 통해 동남아 5개국 교통 허브 국가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라오스는 자연환경과 불교문화로 인해 많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세계적인 관광 국가로 떠오르며 국가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STO LAO는 라오스를 세계적인 자연경관과 복합 관광단지가 결합 된 명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의 1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2~5단계에서는 라오스의 낙후된 지역을 현대적인 자연 휴양지로 개선하여 라오스 국민의 개인 소득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라오스의 관광시장은 아직 발전 단계로 양질의 숙박 시설과 여가 시설이 부족하다. 이에 자연 명소와 현대복합 관광단지를 자국민 수준을 넘어 세계 관광시장 수준으로 개발한다면 지금 상황에서도 관광 수입이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서진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라오스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라오스는 물론 우리나라 국위 선양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머나먼 이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그의 열정과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메일 golfmonthl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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